건강 / / 2020. 1. 2. 00:00

술먹고 두통약 먹어도 되는, 먹으면 안되는 상황

머리가 아플 때 자주 찾는 약은 바로 두통약입니다. 사실 두통약은 진통제에 해당되며 대표적으로는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타이레놀이 있습니다. 


일상생활 중에서 무언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예민한 상황에 있을 때 두통이 오기도 하지만, 체질적으로 술을 마시면 두통이 함께 찾아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 저의 경우에도 술 마시기를 조금 꺼려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이어서 두통이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술을 마시고 두통이 왔을 때 이를 회피하기 위해 두통약을 먹어볼까라는 고민을 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망설여지는 이유는 바로 술과 마시고 약을 복용했을 때 혹시 몸에 무슨 무리가 가지 않을까라는 부분인데요. 



왜냐하면 약국이나 한의원에서 약이나 한약을 받을 때 항상 의사나 약사 분들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복용 중에 음주는 피하라고 말을 하기 떄문입니다.


술을 마시면 안되는 경우

먼저 대표적인 두통약의 타이레놀을 살펴보겠습니다. 타이레놀 뒷 면을 보면 아래와 같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굵은 글자로 "1. 경고"를 보면 1) 매일 세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사닌 사람이 복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반복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이 약을 복용하게 될 경우 간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크게 2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먼저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의 경우에는 타이레놀을 먹는 날 술을 안마셨다 하더라도 타이레놀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환자에게도 드물지만 급성 전신성 발진성 농포증,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등 피부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하네요.


이는 매우 강력한 경고 문구에 해당되며 따라서 블랙박스 경고문 형태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즉 술을 마시고 두통약을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간 손상' 때문입니다. 또한 해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신장손상 까지 2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타이레놀이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입니다. 이 성분은 두통약 뿐만 아니라 생리통, 감기, 근육통 복통 등에 사용되는 약에도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 약을 복용하는 기간에는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는 것이지요. 



음주 후 타이레놀(두통약)을 복용해도 되는 경우

해당 내용 역시 의사가 말하는 내용입니다. 먼저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이고 성인기준 최대 정량은 4,000mg라고 합니다.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광준 교수(내과 전문의)는 아세트아미노펜 자체가 간 독성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즉 음주 후 아세트아미노펜은 무조건 복용하면 안된다는 것은 과대해석이라고 합니다.


일주일에 주 3회 이상 소주 3잔(210g) 이상 음주하는 만성 알콜 섭취자는 간손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평소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 음주 후 타이레놀을 정량으로 복용한다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 결론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은 경우 두통약의 복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두통이 심한 경우에는 약사와 충분히 상의해 보고 최대한 간손상에 적은 약을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소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상태에서 음주 후 두통이 왔다면 정량의 타이레놀은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타이레놀 경고 문구에서도 음주 후에는 약을 먹으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음주를 반복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약을 먹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처한 상황에 맞게 판단하여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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